있어서는 안될 일이 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극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 9급 공무원 주무관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김포 공무원은 인터넷 카페에서 좌표까지 찍혀 조리돌림을 당하며 큰 괴로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김포 공무원 사망 가해자의 신상이 교사라는 말이 있던데 해당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포 공무원 사망 사건
2024년 3월 5일 김포시에서 근무하던 9급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김포 공무원은 사망 원인은 네이버 카페 '콜럼버스의 부동산 정보' 게시판에 신상 공개 및 좌표가 찍히며 조리돌림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경인일보의 단독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무원이 된 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30대 김포 공무원 A씨는 지난달 김포 도로에서 포트홀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 폭탄'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네이버 카페 '콜럼버스의 부동산 정보'에서 좌표가 찍히며 온갖 조롱과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카페 '콜럼버스의 부동산 정보' 게시판에서 회원들은 포트홀 공사를 '주무관이 승인해줬다고 한다.'며 '집에서 쉬고 있을 이사람 멱살 잡고 싶다.'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관련 게시글은 모두 지워진 상태로 해당 카페는 사과글을 올린 상황입니다.
한편 해당 김포 공무원은 당시 집에서 쉬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김포시 관계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공사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새벽 1시까지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포시는 해당 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포시는 김포 공무원 사망 사건에 대한 추모 공간을 본관 앞에 마련해 오는 12일까지 운영할 방침입니다.
가해자 신상 교사?
김포 공무원 사망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 김포 공무원 사망 가해자의 신상이 화제입니다. 가해자는 현재 서울의 모 고등학교 교사라고 합니다. 여자 교사로 현재 남편 및 가족의 사진이 디시인사이드 같은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물론 가해자의 잘못이 크지만 이렇게 신상 공개가 되는 것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해자가 다시 피해자가 되는 일이 생길 것 같은데, 그냥 가해자로 두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사건 요약
이번 글에서는 김포 공무원 사망 사건과 그 가해자의 신상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짧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번 더 사건에 대해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사건 요약
- 최근 제설제 때문인지 도로에 포트홀이 많이 생김
-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이 '야간'에 포트홀 공사를 진행하기로 함
- 인터넷 카페 '콜롬버스의 부동산 정보'에서 그것도 싫다며 신상을 털고 폭풍 민원을 넣음
- 김포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
- 김포 공무원 가해자들이 역으로 신상 털리는 중
여러모로 이번 사건을 통해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나 대우가 너무 낮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이유로 '일 안하고 논다.'라는 인식을 많이 갖는 것도 사실이고요. 요즘 새로 발령받은 공무원들이 빨리 그만둔다고 하던데 악성민원을 대처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